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1월 무료시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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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1월 무료시네 극장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0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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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부담 없이 하루 종일! 무료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다양한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영화관’, ‘행복한 영화관’, ‘우먼파워 극장’, ‘실버 영화관’으로 이루어진 무료 상영관을 11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하루종일 진행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국내외 우수한 독립영화는 물론 예술영화와 고전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세미나와 포럼, 공연까지 할 수 있다.

1층 영상 체험관과 기획 전시실을 통해 다양한 영상문화와 연계된 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예술공간이다.

지난 2009년 5월 19일 개관해 개관영화제를 개최했고 격월로 기획 상영전과 매달 독립영화 정기 상영회, 그리고 다양한 무료 상영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땅 톤즈의 사람들이 절망에서 벗어나 희망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했던 故이태석 신부의 향기로운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와 홍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4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됐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상을 뛰어나게 조명하는 <옥희의 영화>,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바흐 이전의 침묵>가 관객들을 유혹한다.

또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으로 각자 첫사랑의 아픈 기억이 있는 두 남녀가 다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로 섬세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 그리고 아름다운 OST가 돋보이는 작품 <이파네마 소년>을 상영하고 있다.

[즐거운 영화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영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부터 흔히 볼 수 없었던 독립·예술영화, 다시 보고 싶은 고전영화까지 친구, 연인끼리 관람해도 좋을 만한 다양한 영화를 선정하여 진행된다.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Me And You And Everyone We Know / 2005)
감독 : 미란다 줄라이 ∥ 출연 : 미란다 줄라이, 엘렌 기어 ∥ 91분 ∥ 15세 관람가 ∥ 드라마
시놉시스
생계를 위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신해 운전을 해주는 비디오 아티스트 크리스틴은 신발가게에서 일하는 리처드에게 호감을 갖고 돌아온다. 다음날, 크리스틴은 다시 리처드를 보기 위해 불필요한 신발을 사러 가게 되고 그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선다. 하지만 갓 이혼해 두 아들을 돌보게 된 그는 패닉 상태에 빠져 그녀의 호의를 외면하는데...
- 상영 시간 11월 9일 화요일 오후 5시
11월 16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11월 30일 화요일 오후 2시

[행복한 영화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영화 문화체험을 제공하고자 어린이를 위한 무료 상영관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부터 최신 개봉영화까지 감동적인 영화들로 채워진다.

또한 영화 뿐 아니라 1층의 전시, 영상 체험관까지 포함하여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요시노 이발관 (Yoshino's Barber Shop / 2004)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 출연 : 모타이 마사코, 아사노 카즈유키 ∥ 95분 ∥ 전체 관람가 ∥ 코미디
시놉시스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는 이상한 전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소년들이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이발사 요시노로부터 같은 헤어스타일(바가지 머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도시로부터 염색까지 한 헤어스타일의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된다. 이발사 요시노는 새 전학생의 머리도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하려고 하는데... 전학생으로 인하여 이 마을에 헤어스타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 상영 시간 11월 9일 화요일 오후 2시
11월 16일 화요일 오후 5시
11월 23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우먼파워 극장]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여성들만을 위한 무료 상영을 진행하는 ‘우먼파워 극장’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영화 뿐 아니라 메말라가는 일상을 촉촉하게 적셔줄 감성적인 영화까지 다양한 영화와 함께 한다.

-어떤 개인 날 (The Day After / 2008)
감독 : 이숙경 ∥ 출연 : 김보영, 지정남, 권예림 ∥ 87분 ∥ 12세 관람가 ∥ 드라마
시놉시스

이혼 1년 차 보영은 일상의 소소한 갈등도 참아내지 못할 만큼 지쳐 있다.

집을 나서는 골목길에선 택배 청년과 시비가 붙고, 마감을 훌쩍 넘긴 원고독촉도 그녀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마흔 살이 되는 보영은 자신의 곁에서 아이답지 않은 덤덤한 얼굴로 일상을 보내는 딸아이가 걱정스럽지만 되려 짜증만 더 낸다.

전 남편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재혼을 통보하고, 늘 위안이 되어 주었던 친구도, 오랜만에 불러낸 옛 남자친구도 보영에게 외로움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버둥댈수록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것 같은 무거운 나날들.

- 상영 시간 11월 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11월 23일 화요일 오후 2시
11월 30일 화요일 오후 5시

[실버 영화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주 시민들을 위한 ‘즐거운 영화관’, 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영화관’에 이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전주의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상영을 실시한다.

공감할 수 있는 노년의 이야기 뿐 아니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 영화에서부터 좋은 감동을 주는 따뜻한 영화들을 모아 진행되는 이 행사는 만 60세 이상이시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체리 향기 (The Taste Of Cherry / 1997)
감독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출연 : 호먀윤 엘샤드, 아브돌라만 바그헤리∥ 95분 ∥ 12세 관람가 ∥ 드라마

시놉시스
한 남자가 자동차를 몰고 황량한 벌판을 달려간다.

그는 지나치는 사람들을 눈여겨보며 자신의 차에 동승할 사람을 찾는다. 그가 찾고 있는 사람은 수면제를 먹고 누운 자신의 위로 흙을 덮어 줄 사람.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는 그의 간절한 부탁에도 사람들은 고개를 젓는다.

앳된 얼굴의 군인도, 온화한 미소의 신학도도 죽음이란 단어 앞에선 단호하게 외면할 뿐. 드디어 한 노인이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박물관에서 새의 박제를 만드는 노인은 주인공 바디에게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며 작지만 소중한, 삶의 기쁨들을 하나씩 펼쳐 놓는다.

- 상영 시간 11월 16일 화요일 오후 2시
11월 23일 화요일 오후 5시
11월 30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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