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글로벌 데이터센터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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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글로벌 데이터센터 최적지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7.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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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구원 발표, 재생에너지 투자 유도…네이버 센터 유치 시 기대효과 GRDP 240억원·540명 고용 창출 지역 브랜드 제고로 산업구조 개편 효과도
최근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전북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새만금이 초대형 글로벌데이터센터의 최적지로 관심 받고 있다.
지난 4월 새만금개발청, KT가 ‘새만금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새만금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집적화하고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29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전라북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기대 효과 및 연계 방향’을 통해 전북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데이터센터로부터 발생하는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 제고로 인한 인프라 및 연관 산업 투자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연구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필수기반 시설임과 동시에 전력장비 산업의 수요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 효과와 중장기적인 부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이 지금까지 중소규모로 수도권에 64%가 밀집한 상황이지만, 새만금이 초대형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3GW급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데이터센터의 추가 확장이 용이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을 타깃으로 하는 국가 간 해저 광케이블 연결망 구축이 가능해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건설 단계에서 1,400~1만1,000명, 운영 단계에서 230~1,900명의 고용이 전북에서 창출될 것이란 예상이다.
만약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240억의 GRDP와 504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북연구원은 “미국 버지니아 주와 네덜란드 Agriport A7의 경우,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유치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추가적인 데이터센터와 IT 분야의 기업 유치 등 산업구조 개편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유치 효과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 김선기 원장은 “데이터센터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전력 거래와 데이터센터 관련 건축법 규제 특례를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구 및 물리적 전력직거래를 위한 전력망을 구축하는 등 금융, 스마트팜과 같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공공 데이터센터 유치가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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