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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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순항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7.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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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액 1억7672만 달러로 10.2%↑… 연이은 기업 투자 시너지 기대
전라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순조롭게 순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 7,672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상반기 1억 6,036만 달러 대비 10.2% 증가했다.
전국 농수산식품 수출증가율은 2.1%로 전북도 증가세는 전국의 5배에 달한다.
전라북도 올해 수출 목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3억 4,000만 달러로 상반기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금년도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일본 수출규제가 농수산식품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북도 농수산식품의 일본 수출액은 2,46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7.6% 증가했다. 일본은 전북도 전체 수출액의 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파프리카(480만 달러), 사료(457만 달러), 마른김(372만 달러) 등이다.
특히, 파프리카는 수출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약 40~50%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지만, 만약의 경우 일본 내 통관 지연, 검역 강화 등 비관세장벽을 통한 규제에 대비 수출농가들이 잔류농약 검출 모니터링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수출농가, 일본 바이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산 수출농산물에 대한 일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최대 농수산식품 수출국인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등 중화권까지 확대해 수출기업에 대한 제품 디자인 개발지원, 현지 유통망 확대 등 중화권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연이은 식품기업 투자 소식은 향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대기업 중 유일하게 전북에 본사를 둔 하림지주그룹은 올 4월 익산 본사에 신사옥을 준공하고 계열사 입주를 완료해 닭고기, 사료 등을 수출한다.
그리고, 지난 5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연간 1만톤 이상의 수출용 김치를 생산하는 최신식 김치공장으로 미국 월마트 등 세계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입맥주 공세와 맥주시장 경쟁 악화로 한때 전주공장 매각설이 나돌던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80억원을 투자, 신제품 ‘테라(TERRA)’의 생산 전진기지로 전환해 신제품 생산에 따른 해외 수출물량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최근 한·일간 통상마찰이라는 변수 발생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워졌으나 전북농수산식품 수출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목표 달성에 대한 희망적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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