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창간호>‘전주시 영화영상산업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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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간호>‘전주시 영화영상산업 어디까지 왔나’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8.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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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극장 상영의 관행 탈피, 전주의 정체성을 공고히 다져
◆전주영상위원회 결산
영화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는 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운영위원장 박흥식)는 총26편의 영상물 촬영을 전주와 전라북도에 유치했고,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운영 결과 연400일의 목표일수를 상반기 내에 달성, 촬영일수가 연398일(J1실내스튜디오 174일, J2실내스튜디오 180일, 야외촬영장 44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로써 2018년도 영화촬영 64편 유치로 직접비용 지출 52억, 생산유발효과 63여억원, 고용창출효과 96명 유발시켰다.
2018년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723일간의 촬영 운영 기간은 전주에서 로케이션 촬영 후 촬영소 활용까지 연계되는 원스톱 촬영 시스템이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고 주고 있는 결과이다. 5년 연속 연500일 이상의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지역영상산업의 운영성과를 통계수치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영화촬영에 필요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전주를 중심으로 영화제작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특성화 전략을 확보함으로서 ‘영화 제작 1번지 전주’를 구축해 영화영상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 대안, 독립, 디지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는 곧 혁명이었고, 그러한 디지털 혁명 아래 ‘독립·대안영화’라는 주제를 접목시켜 부산, 부천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정치권력, 대규모 자본, 사회적 통념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며,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서 우뚝 서기까지 전주국제영화제의 여정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자백’(2016), 언론 탄압을 파헤친 ‘7년-그들이 없는 언론’(2016)을 상영했고, 2017년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N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과감하게 투자해 18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5월 2일 전주국제영화제는 총 53개국, 275편의 영화들로 국내·외 영화를 사랑하는 방문객들 앞에서 성년의 해를 맞이했다. 이번 영화제는 그 동안의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8만5,950명의 유료 관객 수를 동원하며 지난해 8만244명보다 6천여명 이상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고, 일반 상영에서도 총 559회차 중 300회차의 매진을 이뤄내며 작년의 284회차 매진 기록을 갈아 치운 바 있다.
 
◆전주후반제작시설 결산
2009년 개관한 전주영화제작소와 이듬해 개관한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는 전주시가 ‘영화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게 도와준 소중한 기반이다.
2009년 고사동의 옛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 면적 2,481㎡의 규모로 후반제작편집시설과 함께 디지털독립영화관, 기획전시실 등이 갖추어진 영화영상복합관으로, 2010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개관한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와 함께 영화의 후반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영화제작소의 종합편집시설에서는 촬영된 영화나 영상물을 편집하거나 영화의 색상을 수정하여 한층 더 수려한 질감의 영화를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화 제작의 최종 마무리 단계인 마스터링 작업 역시 수행할 수 있어, 영화영상 편집의 전 과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전국적으로도 몇 안 되는 시설이다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는 영화의 ‘소리’를 담당한다. 개관 후 연평균 30편 이상의 장·단편 독립영화 음향을 제작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고, 특히 2013년~14년에는 한국형 효과음원 DB구축사업을 수행해 1만1,500여건의 효과음원을 구축했다. 이 효과음원들은 100편 이상의 상업영화와 350편 이상의 독립영화 및 음향후반제작에 활용되며 외국산 효과음 DB수입대체 효과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결산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올해 개관 10년째를 맞이한 전북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다. 매월 최소 6작품 이상의 독립·예술영화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의 영화관람 기회 제공의 일환으로 무료상영회를 진행하는 한편,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중 국내 미개봉작을 선정해 매월 1회씩 상영하는 ‘Jeonju Showcase’, 전주영화제작소 후원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1편의 영화를 선정, 개봉 하루 전 ‘후원회원 초청 시사회’ 등을 진행하는 등 상영관으로서의 영화관 본연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편의시설 측면에서도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자료열람실은 약2,800개의 영화DVD와 700여권의 서적을 보유해 영화제작소의 후원회원 및 지프 서포터즈회원, 그리고 당일 영화 관람객 등에게 무료로 이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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