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창간호>전북도, 해양수산분야 신성장 동력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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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간호>전북도, 해양수산분야 신성장 동력화 시동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8.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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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해양관광 기반 본격 구축
대한민국은 무궁무진한 자원을 지닌 바다가 3면에 둘러 쌓여 있다. 전라북도 역시 서쪽에 바다를 두고 있다. 또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도 시원하게 뚫려 있어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정이 그런 점에 주목하고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으로 해양수산정책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을 살펴본다.
 
■차세대 먹거리, 해양관광 기반 본격 구축
전북도는 민선6기 삼락농정에 이어 민선7기 농생명산업으로 진화시키면서 해양수산분야에 대한 정책방향도 무게 중심을 크게 두기로 했다.
전북도로서는 농촌, 산촌, 어촌 그 어느 한 가지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산업기반이자 과거부터 잘해왔던 분야로 이를 도민들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 먹거리 기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자는 뜻에서다.
도는 해양수산분야의 첫 번째 정책과제로 해양관광자원에 초점을 뒀다.
국민소득의 증가와 주 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여가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해양수상레저 스포츠 분야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세로, 전북도 역시 해양·수상레저스포츠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 본격적으로 육성?추진해 나가겠다는 목표이다.
 
도는 선유 8경 천혜의 비경으로 간직한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전면 개통됐을 뿐 아니라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의 유치 확정 등 서해안에 이목이 더욱 조명받을 것으로 보고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고군산 관광지 개발에 시동을 건 것이다.
도는 또한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되어감에 따라, 그간 난항을 겪었던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여건이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고부가가치 마리나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집중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는 해양수상레저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에도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군산새만금 국제철인3종 선수권대회, 도지사배 수상스키·케이블웨이크 보드대회 등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는 데다 오는 2020년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해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신항, 동북아 물류거점 중심지 육성
지난 1월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결정에 따라 국제공항 건설이 가시화된 가운데 신항만은 철도, 도로와 함께 새만금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와 첨단 산업기지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도는 새만금이 한·중 에프티에이(FTA) 기대효과와 더불어 국가 식품 클러스터 등 농업의 블루오션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의 물류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미래 지향적인 선석 규모 확보로 ‘동북아 경제 허브,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등 새만금 비전에 부합하는 항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국개발연구원(케이디아이·KDI) 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1단계 사업만으로도 부가가치 유발 1조 1,331억원, 임금유발 1,355억원 등 생산유발효과가 1조 2,686억원에 이르고 1만518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하지만 2010년에 수립된 기본계획이 현재 여건을 반영하지 못해 첨단기능 및 복합적인 개발이 필요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  기능재정립 및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새만금 신항만은 개발속도 등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우선 민자사업으로 계획된 부두시설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일에 총력을 펴고 있다.
부두시설을 민자로 추진할 경우 언제 착공할지 장담할 수 없고 이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 건설시기가 늦어져 새만금 전체 계획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부두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이 필수적으로 해당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 등과 협업을 통해 해양수산부 등 정부를 설득하고 있는 상태다.
해양수산부도 부두시설 규모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전북도와 입장을 공감하고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으로  재정당국 등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탈바꿈 시도
도가 그동안 저성장산업으로 인식돼 온 수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특히 연근해어업의 회생을 위해 종전의 생산 지원에서 자원관리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가 하면 내수면산업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분석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양식기술 도입 등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어자원 고갈을 막기 위해 인공어초와 해중림 조성은 물론 건강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통해 어업 생산력을 높이고 있다.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김 양식·가공산업, 해삼 등 수출전략품목 육성, 6차산업과 연계한 전국 최고의 내수면산업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74건/5,631ha의 김양식장이 조성돼 있고, 올해 시설량은 100,158책으로 전년대비 21.1%p(17,459책) 증가했다. 
이들 시설에서 총 43,900톤의 물김(마른김 1,254만속) 생산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27개 어가에서 평균 1.9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김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도는 2016년 이후 올해까지 4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고밀도?친환경 부표로 대체, ▲물김 포대 지원, ▲활성처리제 지원, ▲김양식어가에 재해보험 가입비(어가당 약 1.5백만원 추산)  ▲우량 김 종자 구입비를 지원 등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우량제품 공급을 위한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사업을 통해 마른김 가공공장 신축 1개소(부안)와 조미김 공장 신축 3개소(군산2, 부안1), 김가공 시설지원4개소(히트펌프)를 추진했으며, 올해도 김 가공공장 2개소(군산1, 고창1) 조성을 위해 14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26만 6천㎡(약 8만평) 부지에 마른김 15개소, 조미김 15개소 및 2차가공품(김부각, 스넥 등) 생산시설 6개소 조성을 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 클러스터(수산가공업) 직접 종사자와 수산물유통·판매업 등 간접종사자, 산학협력 및 기업센터 등 운영?지원인력 등 약 1,1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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