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못할 ‘이해찬’ 사직이 답이다
상태바
이해 못할 ‘이해찬’ 사직이 답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8.0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의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집권당의 당대표가 간판이 버젓이 내 건 ‘일식’집에서 식사하고 사케를 마셨다는 것에 국민들은 흥분하고 있다. 비록 진실을 위한 진위는 차제하더라도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즉 오이가 익은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고 있으면 마치 오이를 따는 것같이 보이고, 오얏이 익은 나무 아래서 손을 들어 관을 고쳐 쓰려고 하면 오얏을 따는 것같이 보이니 남에게 의심받을 짓은 삼가라는 뜻이다. 지금은 국민의 뜻을 모으고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맏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행위 하나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전통시장을 찾아 국민과 파이팅하고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정치인으로 행위일 것이다. 혹여 친일이라는 낙인으로 정치인생 말년에 흠집이 날 경우 문재인 정부 역시 실패할 확률이 높다. 국가간 대립에 일본의 저급한 막말과 무례를 지탄하지 못하고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면 집권당의 의무가 아닐 것이다. 정부는 대응수위가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당에서 발언은 국민의 마음의 청량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누가 이기고 지는 게 문제 아니다. 지난 100년 동안 수없이 당하고 억눌려왔던 국민감정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총선이 문제가 아니고 대선도 문제가 아닌 영원히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민족의 경제운명 앞에 결의는 고사하고 집권당의 당 대표 행보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사려 깊지 못했다는 여론에 당대표 사직이 답일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