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을 준비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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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을 준비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 김지원
  • 승인 2019.08.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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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북본부 청년인턴 김지원
청년인턴으로 한국전력에 근무한지도 어느새 2개월 차가 되었다. 수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지난 두 달을 돌아보고 인턴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쓴다.
청년인턴으로 첫 출근하는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평소 희망하던 공공기관에 운 좋게 합격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지만 사무부서에 배치를 받아 사실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전공이 기술분야인 나는 발전소와 변전소 등 개인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에서 업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마음을 다잡은 것은‘Co-Work,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활성화 합시다’라는 한국전력 게시판의 글귀였다.
물론 각자의 주어진 책무에 따라 성실히 근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개인, 부서와 부서간, 직군과 직군사이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나는 서비스계획파트에서 고객의 Needs를 실시간 파악, 관련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게 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공급이라는 한국전력의 본원의 가치를 위해서는‘나’보다는‘우리’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업무였다.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청년 인턴의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업무 기여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주위의 말들 때문에 나 자신조차 망설였고 기성 직원들도 우리 인턴들에게 크게 기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청년인턴 제도의 기본 취지를 생각한다면 하나라도 더 경험하고 얻어 갈 수 있도록 청년 인턴들에 대한 적극적인 업무부여가 필요하며 인턴 역시 그런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2달이었던 것 같다.
이제 약 2주가 지나면 한국전력 인턴을 수료하게 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중요한 시간이었다. 혹시 누군가 인턴 체험을 망설이고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부모님의 따뜻한 품안에서 벗어나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확신한다. 또한 자신의 장단점을 좀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큰 동기부여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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