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탄소산업 수도 전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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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탄소산업 수도 전북 실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8.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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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28년까지 1조4436억 투입 양질 성장 견인…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소재시장 주도키로

탄소산업은 전북에서 국가산업으로 발전한 최초의 사례로 2000년대 초부터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그 동안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과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 등으로 시장 진입이 더딘 상황이었다.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해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발표와 함께 첨단소재인 탄소소재 시장이 급부상하게 됐다.
특히 정부가 일본의 핵심소재부품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으로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정책을 추진하면서 탄소소재산업 발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러한 변화를 맞아 효성에서도 2028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탄소섬유 생산량을 현재의 12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2028년까지 1조 4,436억원을 투입해 탄소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전북도는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국내 탄소소재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 탄소소재 시장 확대와 수소고압용기, 풍력발전기 날개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탄소소재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현재 연 2,000톤 규모에서 12배 수준인 연 2만4,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재생에너지, 항공 등 탄소부품소재 적용 확대가 가능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탄소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탄소융복합 기술의 혁신적 진화와 소재의 다변화에 나선다.
세계 최고 수준의 T-700급 탄소섬유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전자 등 최첨단 산업용 고성능 탄소섬유 기술 국산화를 위해 202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탄소섬유 중심에서 4차산업 혁명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저장장치용 탄소소재인 그래핀, 인조흑연, 카본블랙, 활성탄소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해 전체 탄소소재 기술을 선진국 대비 현재의 77%에서 92%까지 높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탄소산업 메카 실현을 위해 전주탄소특화산단 및 완주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탄소소재부품기업 집적화로 산업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탄소소재는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로 이번 발전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지금까지 탄탄하게 갖춰 놓은 기반 위에서 첨단핵심소재에 산업에 기초한 국가 경제구조 변화라는 기회를 확실히 잡아 전북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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