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발견 50주년 기념 특강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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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발견 50주년 기념 특강 열려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9.09.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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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장 초청해 전체 공무원대상 특강 진행

고창군은 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형구 동양고고학연구소 소장(선문대학교 석좌교수)을 초청해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상 발견 50주년 기념’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강에 나선 이형구 소장은 2000년 한성백제 왕궁유적 발견과 풍납토성 보존에 힘쓴 공로로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은 고고학 권위자다. 이 소장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비기설을 간직한 마애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혔다가 1969년5월28일 지게꾼들에 의해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며 “고려초기 미륵신앙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는 고창 등 전북 서해안 지역 전통문화 조사와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발견 및 마애불 관련 자료 연구집성 등을 다룬 특강으로, 고창군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고창 도솔암 마애불’로 더 많이 불리는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보물 제1200호)은 고려 때 암벽에 전체 높이 13m 정도의 최대 크기의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 누각을 지었던 흔적이 있는 등 최고의 가치를 지녔다.
이에 이 소장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에 대한 정밀조사와 보존계획 및 마애불의 성역화 추진 등 보존과 활용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소장은 “고창은 고인돌이 세계 최고의 밀집양상을 보이고 매우 다양한 형식이 확인되는 등 세계 최고의 문화유산이다”며 “용계리 청자요지 및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인 윤도장(輪圖匠) 등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이를 적극 보존하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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