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자 상위 2명이 주택 783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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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사업자 상위 2명이 주택 783채 보유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9.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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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주 장모씨 427채·순창 김모씨 356채 집계… "투기 목적 집 팔도록 유도해야"

전국 최고의 임대사업자 상위 30명 중 전북에서도 2명의 사업자가 783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대사업자 상위 30명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총 1만1,029채로 1인당 평균 367채를 보유하고 있다.

6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48세 진모씨로 총 594채, 2위는 서울시 마포구 41세 김모씨 584채, 3위는 광주광역시 서구 68세 신모씨가 529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등록임대주택을 50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총 3명이었으며, 400~50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5명, 300~400채를 보유한 임대사업자는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역 상위 임대사업자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장모씨(41세) 427채, 순창군 김모씨(46세)가 356채를 보유하고 있다.
정동영 대표는 “우리나라 20대, 30대 청년들은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사실상 포기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한 사람이 수백 채의 집을 독과점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다주택자들의 임대사업을 부추길 게 아니라 투기 목적으로 소유한 집을 팔도록 유도해 집 없는 서민들과 청년들에게 양질의 주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민간임대주택에 비해 등록임대 주택 비율이 여전히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세금 특혜를 통한 임대주택 등록 구걸이 아니라 임대사업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당연한 사업행위이기 때문에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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