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통한지상품 사용 문화 확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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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통한지상품 사용 문화 확산 앞장선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9.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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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예수병원, 한지수의·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전통산업 발전 동참

전북대학교병원과 예수병원이 향후 장례 및 의료업무에 전통한지 제품을 적극 사용키로 했다. 
두 의료기관은 향후 장례식장을 통해 일제잔재로 알려진 삼배수의보다는 한지수의 사용을 독려키로 하는 등 전통한지의 쓰임새를 기존 공예품 중심에서 장례품 등 한지산업으로 확장시키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시는 1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조남천 전북대학교병원장, 김철승 예수병원장, 최영재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한지수의 및 전통한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협약참여기관들이 한지제품 구매와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다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북대학교병원과 예수병원은 장례식장에서 전주한지장이 만드는 한지수의를 도입·사용하는 것은 물론, 병원업무에도 한지제품을 사용해 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주한지수의는 전주한지장이 전통방식으로 떠서 줌치기법으로 형태를 만들며, 수의 1벌당 전지사이즈(145×75cm) 55장이 소요돼 한지수의가 활성화된다면 전주한지 판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 전북대학병원과 예수병원에서 전통문화 계승에 공감해주시고, 전주한지산업 발전을 위해 동참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협약이 우리민족 고유의 장례문화를 되살려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한지장인들에게는 자부심을 지켜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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