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고문헌 속 생강 음식을 재현하다
상태바
전주대, 고문헌 속 생강 음식을 재현하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9.09.19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경희 교수, 현대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 사업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차경희 교수는 고문헌 속 전통지식을 이용해 생강 관련 음식을 재현했다. 전통음식 콘텐츠 개발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가 2018년 선정된 농진청 농업기술경영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본 사업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임원경제지’ 등 고문헌에 나타난 농산업 전통 지식정보를 지역 특산물 마케팅, 음식문화콘텐츠, 전통시장 홍보, 스토리텔링 개발 등 현대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 사업이다.
차 교수는 재래종인 전북 완주군 봉동 생강을 이용해 고문헌 속 생강정과(生薑正果), 강란(畺卵), 통신병(通神餠), 노랄병(老辣餠)을 재현하고, 생강잼을 개발했다. 봉동 생강은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주의 특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이번 재현은 생강정과, 강란, 통신병, 노랄병 등의 4가지 음식은 1400~1900년대에 생강을 주재료로 활용한 사례이다. 생강정과는 저민 생강을 꿀물에 졸인 음식으로, 궁중잔치에 빠지지 않았던 음식이다.
특히, 생강쨈은 매운 맛을 제거한 생강을 갈아 설탕을 넣고 졸인 후 산을 첨가해 만든 잼으로, 빵이나 과자에 발라서 먹을 수도 있고, 각종 드레싱을 만들 때 생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