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소득 품목…시설재배는 딸기, 노지재배는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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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소득 품목…시설재배는 딸기, 노지재배는 포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9.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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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18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

시설재배 딸기와 노지재배 포도가 지난해 최고소득 작물로 올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5300농가의 2018년산 주요 농산물 52품목에 대해 소득을 조사한 결과 과수·화훼 재배농가는 전년대비 늘었고, 식량작물·시설채소는 소폭 증가, 노지채소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a(1,000m2)당 소득이 가장 높은 시설딸기(촉성)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1,173만원, 다음으로 촉성오이(1,165만원), 장미(1,050)가 그 뒤를 이었다.
노지작물 중에서는 포도(492), 배(354), 복숭아(346) 등 과수가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최근 3년 소득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통적 식량작물인 겉보리(17만원), 밀(17만원), 쌀보리(15만원) 등은 비교적 소득이 낮았다.
노동시간당 소득으로는 고랭지무(4만7천원/시간), 시설포도(3만8천원), 고랭지배추(3만3천원), 쌀보리(3만1천원), 가을배추(2만8천원) 등 노지채소 및 식량작물이 높았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소득이 증가한 품목은 27개, 소득이 감소한 품목은 21개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소득이 50% 이상 크게 상회한 품목은 시설고추(59.2%)와 고랭지무(53.0%)다.
시설고추의 경우 기상이변에 의한 단수는 하락했으나, 단가 상승 및 에너지 절감기술로 비용이 절감(11.7%)돼 소득이 59.2% 증가했다.
고랭지무 단수는 전년대비 18.9% 감소와 전년대비 공급량 감소(20.4%)로 단가가 상승(70.3%)하면서 소득은 53.0% 늘었다.
반면, 소득이 30% 이상 감소한 품목은 겉보리(△43.8%)와 쌀보리(△32.9%)로 조사됐다.
겉보리는 단수 증가(6.7%) 및 재배면적 증가(40.8%)로 단가가 크게 하락(24.7%)해 소득이 43.8% 감소했다. 쌀보리는 기상이변으로 단수가 감소(19.2%)하고 재배면적 증가(97.6%)로 단가가 하락(0.2%)하면서 소득이 32.9%나 줄어들었다.
농촌진흥청 우수곤 농산업경영과장은 “지난해에는 기상악화로 농업경영 여건이 어려웠으나, 농가들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년대비 소득증가 품목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영농설계와 경영으로 품질과 수량을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농가에 맞는 출하처 발굴과  상품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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