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감질타 체질개선 보약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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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감질타 체질개선 보약 삼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10.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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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전북대가 국감에서 질타 당했다. 전북대 총장은 도민 서열순위 1위로 모든 이로부터 존중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공익적 행동을 저버리고 도민들에 반한 행동을 일삼았다면 당연 그 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일부 교수들은 막말과 일탈행위, 연구비횡령, 각종 비위사건에 관련되어 전북의 자존심에도 치명타를 입혔다. 어두웠던 사회에서 등불처럼 촛불처럼 불씨가 되어 주고 길라잡이가 됐던 대학교수사회가 어찌 부패했는지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조국 전 장관의 문제 중 딸아이의 대학입시관련이다. 스스로 가진 자들의 행보에 지켜보는 눈이 그 만큼 많다. 공익적 신분으로 산다는 게 힘들고 어렵다는 방증이다. 연예인들로 마찬가지인데 교수사회는 말할 나위없다. 스스로 스승이라는 칭호를 듣게 되는 그날까지 부단한 노력과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 했다. 즉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것으로,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됐다. 교수신분을 굳이 서열로 따지기 어렵다. 남을 가르치고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것에 계급은 필요 없을 것이다. 만민이 존경하고 우러러 우대하며 그 가르침에 따르고 행하는 게 스승에 대한 도리인데 부패로 만연한 교수가 머리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아직도 이 사회가 정화되지 않고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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