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에서 메뚜기 잡으면 친환경 농산물 장점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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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에서 메뚜기 잡으면 친환경 농산물 장점 배워요”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9.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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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대산면 용두농장서 ‘고창 친환경 브랜드단지 체험·판촉행사’ 열어

“메뚜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친환경이란 얘기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옷을 갈아입은 고창 들녘. 고개 숙인 벼 이삭 사이사이에서 인간과 메뚜기의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도시 주부들의 서투른 메뚜기잡이. 한 마리 잡을 때마다 어린아이처럼 탄성이 흘러나온다. 이 논은 30년 전부터 농약 없이 농사를 지은 덕에 사라졌던 메뚜기가 돌아왔다. 백 마디 말보다 메뚜기를 직접 손으로 잡아보며 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고창군이 16~17일 서울지역 소비자들을 초청해 친환경 쌀 수확현장을 체험하는 ‘2019 고창 친환경 브랜드단지 체험·판촉 행사’를 열었다. 
이틀간 고창군 대산면 ‘쌀사랑용두단지(대표 강부덕)’에서 진행된 행사는 서울 마포구(16일), 노원구(17일) 주민 30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벼 수확 체험 ▲메뚜기 잡기 체험 ▲인절미 떡 만들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체험 행사는 고창출신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봉양순 서울시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농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후 서울 소비자들은 친환경 쌀, 고구마, 땅콩 등 고창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양손 가득 구매했고, 일부는 택배로 주문하는 등 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정토진 고창군 부군수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농민들은 정성스럽게 키운 쌀을 알리고, 도시 소비자들은 친환경 쌀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제값 받는 농업실현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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