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늘었으나 국제단가 하락 영향 커
수출물량 늘었으나 국제단가 하락으로 지난달 전북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 감소한 4억 9,0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추석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 영향도 있겠으나 두 달 연속 5억 달러를 하회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제단가 하락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달 연속 5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17년 7~8월 이후 2년만의 일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우려된다.
수출 1위 품목은 정밀화학 원료였지만 전년 보다 10.0% 감소한 5,69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밀화학원료 절반이상이 넘는 폴리실리콘 수출 증가로 수출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수출은 유럽($7,951만, 3.7%)을 제외하고 아시아($2억 7,654만, -26.4%), 북미($7,067만, -12.2%), 중남미($2,713만, -52.9%), 중동($2,425만, -41.6%) 등 전 지역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중국($1억 1,137만, -10.4%), 미국($6,907만, -8.1%), 베트남($3,409만, -7.6%)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모두 부진했다.
한편 일본으로의 수출($3,815만, 2.0%), 수입(%6,042만, 7.1%)은 전년 보다 증가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본부장은“유가하락과 미중 통상마찰,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해 국제단가가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로 인해 수출물량 감소폭 보다 수출액 감소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전북지역이 국제경기영향에 더 취약한 만큼, 단기적 처방 보다는 수출구조 분석 및 원인파악 등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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