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가을 단풍산행, 안전이 최우선!!
상태바
즐거운 가을 단풍산행, 안전이 최우선!!
  • 조원찬
  • 승인 2019.10.30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안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조원찬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 붉게 물든 단풍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등산객을 유혹하는 완연한 가을이 왔다.
산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에 그동안 쌓인 피로의 회복과 내일을 위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가을 단풍산행의 인구가 점차 급증하고 있고, 추분(9월 30일)을 계기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단풍 등 아름다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가을 산행 전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알아둬야 한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서 자연적 요인의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산악사고는 입산자 개인이 조심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올바른 등산법 및 기본적인 안전사고 예방수칙들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날씨 확인과 산행 계획 수립이다. 가을철에는 날씨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기상청에 날씨를 꼭 체크하여 화창한 날을 선택하고, 산행 중에도 항상 기상상태를 체크하여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행 계획을 세울 때는 가고자 하는 산의 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파악하고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여유 있게 코스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둘째, 준비 물품을 꼼꼼히 구비하자. 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장비를 필히 준비해야 한다. 등산화를 꼭 착용하여 발과 발목을 보호해야 하며,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시기에 산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등산복과 여벌의 옷,모자,장갑 등 충분한 체온유지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또 등산 중에는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틱은 탐침역할을 하므로 낙엽 밑의 등산로의 상태를 가늠하여 작은 구덩이로부터 넘어져 부상을 다치는 경우를 막아준다.
기본적인 구급약을 챙기고 가을 산은 일몰이 빠르므로 랜턴과 여분의 건전지를 꼭 준비하자. 식량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산행 중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조금씩 자주 섭취하자.
셋째, 안전한 등산이다. 산행 전에는 필히 준비 운동을 하여 몸의 긴장을 풀고,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은 대개 가파른 경우가 많아 체력소모가 심하니, 산행 중간에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낭을 항시 착용하고 산행을 하자. 사고는 체력이 많이 떨어진 하산 길에 일어나는데, 뒤로 넘어졌을 때 배낭이 훌륭한 쿠션역할을 하여 뇌진탕 등 사고로부터 막아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위급 상황 시 대처요령이다. 먼저 위급상황을 인식한 다음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하고, 다음으로 119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사고 발생 시 즉시 119에 다목적 위치표시판에 명시된 번호를 사용해 신고하고 이때 상황설명과 요구조자의 상태, 응급처치 현황, 신고자의 이름·연락처를 알려주면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 출동이 수월하다. 또 119대원의 현장 도착 전까지 환자의 안정과 체온 유지는 향후 처치에 대단히 중요하다.
이렇듯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사고는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일어날 것이다. 항상 위험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경각심을 갖고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산행이 선행돼야 즐거운 산행이 이뤄질 수 있다. 안전수칙을 지켜 단풍의 계절, 안전한 가을 산행을 즐기길 바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