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발효식품 소재로 소스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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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발효식품 소재로 소스시장 잡는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11.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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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클러스터 소스산업화센터·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 등 활용 한국형 K-소스 개발 박차

전북도가 전통발효 식품을 소재로 세계소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굴소스(중국), 타르타르소스, 스리라차(인도네시아)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소스시장은 올해 1,180억 달러(13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스시장도 2014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평균 16.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드레싱을 포함한 조미식품,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에 바비큐 소스나 굴 소스 등 소스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매년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미국, 일본과의 수입·수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 준공과 4회째를 맞는 순창 세계발효소스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형 글로벌 K-소스를 개발, 전통식품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류 등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한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장류 등 전통발효 소재를 활용,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 연계한 중소 소스·장류기업 제품 연구개발 지원으로 전라북도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사업의 새로운 전략 거점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각 국의 독특한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소스를 문화적, 산업적 가치로 다양하게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홍보·마켓 전시 행사로 2016년부터 순창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순창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국제포럼 및 ‘이혜정 쉐프’의 쿠킹쇼, 유명 BJ인 ‘한나’의 유튜브 쇼 등 소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순창장류축제와 연계해 개최된 이 행사는 국내 신규시장 개척에 한계인 장류산업이 소스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도는 선진 외국사례와 같이 전통 발효식품을 소재로 하는 한국적인 글로벌 K-소스 개발과 육성으로 세계 소스시장을 선점 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순창의 전통 장류, 장수·고창 등의 과일류, 부안의 젓갈류 등 다양한 소스의 소재가 풍부한 만큼 도내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소스 레시피 발굴하고 세계인의 입맛에 맛는 상품개발로 경쟁력 있는 소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조호일 도 농식품산업과장은 “전북지역 장류·젓갈·식초 등 발효식품을 활용한 소스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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