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제태환) 구조대는 8일 오전 35사단 내 사격장에서 멧돼지 출몰 시 시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취총 사용 훈련을 실시했다. 멧돼지 습성상 날씨가 추워지는 때에는 먹이를 찾아 도심에 빈번히 출몰하곤 하는데, 최근 돼지 열병 예방을 위한 수렵이 강화되면서 도심 지역에 출몰하는 횟수가 증가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0월부터 한 달 가량 83마리나 출몰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에 덕진소방서는 멧돼지 출몰 시 효과적인 포획을 위해 35사단 내 사격장에서 △ 마취총 사용법 △ 총기 점검법 △ 사용 시 주의사항 △ 관련 법규 등의 교육 및 훈련으로 전문성을 향상시켰다.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은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겁을 먹고 뛰거나 소리치면 도리어 공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 침착한 상태로 멧돼지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해당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