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대안신당, 호남에서 할 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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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대안신당, 호남에서 할 말 있는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11.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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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각 당마다 머슴을 자처하며 온갖 꼬리를 치더니 정작 당선 후 자기들 잘났다고 분열하고 ‘이합집산’을 밥 먹듯 하는 그런 정치집단은 희망이 없고 호남에서 말할 자격이 없다.
유권자가 바라는 민의를 제 멋대로 왜곡하고 호남정치를 국회교섭단체도 구성 못하는 3류정치로 만든 장본인들이 이번에도 또다시 굽실거린다. 해방 이후 특정정당을 지지해 준 결과에 민심이 요동치면서 20대 총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전달했다. 절대 권력도 바라지 않고 제발 호남민심을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저들은 손바닥 뒤집듯 거절하고 거부하면서 외면해 버렸다. 호남 국가예산을 구걸하고 자존감을 상실시켜버린 그런 배신정치는 정중히 사양한다. 본디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형태를 보면 여전히 드러난다. ‘사분오열’로 호남정치는 갈가리 찢겨지고 난도 질 당했다.

현재 국회상황을 보면 사법개혁은 통과되고 정계특위는 조건부 무효될 공산이 크다. 진보정치는 여론 눈치에 말을 못하지만 보수정치는 현실적이다. 즉, 다당제로 꾸려질 경우 온갖 파열음에 누구도 제정신이 차릴 수 없고 정치난장판에 양당제를 고집하는 게 그 이유이다.
다양한 경로로 민의를 전달하는 것이 맞지만 정치집단의 기초교육의 부재로 국민은 안중에 없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물 건너 갈 공산이 크다.
자신하지만 다당제는 민의전달창구가 아닌 연쇄적 분열로 민의는 고사하고 정치노름에 또 다시 국민은 피곤에 시달려야 한다.
이번 ‘지소미아’를 해결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여전히 보수는 ‘친일’임을 확인했다. 일방적이고 광적인 종교집단과 같았다. 전형적인 ‘머슴정치’이다. 굽실거려 부스러기 얻어먹기 전략으로 4대 주의에 물든 패륜정치를 여실히 보여줬다.
정부 질서가 난잡해지는 것도 한 몫 했다. 임명을 받은 총장이 임명권자가 추구하는 것에 이념과 철학에 반해 정무적 판단을 못하며 날뛰는 것을 그냥보고만 있어 미움이 싹튼 것이다.
국회는 스스로 검찰 하수인으로 변질해 버렸고 국민은 희망을 보지 못했다
깃대가 없다. 그 깃대를 바라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깃대가 없어 조직자체가 흔들리고 바람 앞에 갈대를 연상케 한다. 국익에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 국가적 위기를 자신들의 기회로 만들려는 제2의 이완용정치는 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좀 과감해지고 당당하며 인정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낼 그런 날이 언제나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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