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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SAFE) 코리안드림을 위해
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소방경 홍진용
2019년 12월 01일 (일) 17:30:36 홍진용 .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 등록인구는 1,246,626명으로 그중 31,347명이 전북에 체류하고 있으며 10,419명이 전북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국제화 시대를 외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서도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걸 보면 우리가 글로벌 중심에 서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한류니 K-POP이니 하는 것들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것을 보면, 문화는 꼭 어느 편의 전유물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류의 인기만큼이나 외국인들의 눈에 비치는 대한민국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어 이제는 세계인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운명체가 된듯하다.
예로부터 한민족, 백의민족 등으로 표현된 단일민족공동체가 다민족 공동체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우리 사회뿐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가 겪고 있는 변화일 것이다.
과거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원양어선, 상선, 산업체 등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이제는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분포돼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범죄, 안전사고, 화재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제 우리 소방조직도 외국인들의 안전에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한국전쟁 이후 지독한 빈곤 속에서 많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아 이만큼 성장했으니 이제 그들의 소중한 꿈과 행복을 이루고 그들 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눈과 귀가 그들의 안전을 살펴야 할 때다.
요즘 TV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필자는 가끔 “아빠 찾아 삼만리”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외국인근로자의 가족들이 그들 나라에서부터 출발해 가장이 일하고 있는 우리나라 일터까지 찾아오는 여정과 서로가 상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볼 때마다 가족의 이별과 그리움이 느껴져 가슴이 찡해 온다.
우리나라는 독보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기에 우리를 모델로 삼는 나라도 많다. 그러다 보니 이제 우리는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에 대한 모델로서 앞장설 수 있는 사명감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김제소방서에서는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기간에 김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구성원과 산업체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하고, 다국어가 포함된 안전매뉴얼을 배포한다.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숙식 공간에는 소화기와 감지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급사업은 사회공헌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소화기와 감지기를 마련하여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그들의 숙식 공간을 방문해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해주고 있다. 아울러 산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19신고요령, 소소심 플러스(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완강기)교육을 펼치고, 올해부터 새로운 슬로건으로 외치는 “불나면 대피 먼저!” 캐치프레이즈와 화재 초기 행동요령을 알리고 있다.
며칠 전 교육을 위해 열 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을 만났다. 타국생활에서 오는 불안감이 있는지 예상외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 눈빛은 호기심에 반짝였다.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우리나라에 온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만큼 위급상황에서도 그들이 십분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번의 교육과 홍보가 100% 사고를 예방할 순 없을 것이다. 작은 것부터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배우는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 우리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들이 꿈꾸는 코리안드림에 안전(SAFE)이 더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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