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일 역전 우승
역대급 시즌, 역대급 우승 경쟁이라는 수식이 계속 따라붙었던 2019년 K리그1이 시즌 최종라운드에서 기어이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뜨리는 대반전과 함께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펼치던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최종 순위는 결국 ‘다득점’이라는 근소한 차이에 의해 갈렸다.
37라운드까지 승점 3점 차로 울산에 밀린 2위였던 전북이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던 희망의 불씨를 기어이 살려내면서 K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2005년 우승 이후 14년 만에 정상 탈환 직전까지 갔던 울산은 최종전에서 ‘동해안 더비’ 라이벌 포항에 1-4 대패를 당하면서 통한의 준우승에 그쳤다.
22승13무3패 승점 79점이 된 전북은 이날 포항에게 1-4로 크게 패한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고, 승점이 같을 시 다음 우선항목인 다득점에서(전북 72골, 울산 71골) 1골 차 우위를 점하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대역전 우승 드라마를 쓴 전북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2019년까지 K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리그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 리그 3연패는 과거 성남일화(1993~1995, 2001~2003)에 이어 3번째 대업이다. 자타공인, 현재 K리그 최강 클럽은 전북현대라는 것이 다시 입증된 시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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