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어린이.청소년 의회 의견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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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어린이.청소년 의회 의견 적극 반영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9.12.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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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화장실 낮은 옷걸이 설치
완주군은 공공기관 24개소 350여개 화장실에 낮은 옷걸이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각 화장실 칸에 어린이들의 손이 닿을 수 있도록 130cm 높이로 작은 걸이를 설치했다. 또한 이 아이디어가 어린이.청소년의회 제안임을 알리는 스티커도 함께 부착했다.
 
보통 화장실에 설치된 옷걸이가 화장실 문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어 성인도 손을 뻗어야 걸 수 있었지만 옷걸이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해졌다.
 
디자인도 아동.청소년 113명에게 의견을 물어 선호도가 가장 높은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낮은 옷걸이 설치를 제안한 김태형 어린이의회 의장은 “그동안 화장실 옷걸이가 너무 높아 어쩔 수 없이 더러운 바닥에 가방을 두고, 찜찜한 용변을 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 아이디어가 완주군 전체에 적용됐다는 것이 무척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아동의 권리가 어른들의 보호에 의해서가 아닌 아동이 직접 정책에 참여해 권리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인들의 정책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아동 스스로 지역사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의회를 3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전국 유일하게 2억원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낮은 옷걸이 설치 사업은 2019년 아동참여예산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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