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농어업정책 틀 대전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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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농어업정책 틀 대전환 약속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12.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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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열린 타운홀미팅 보고대회 참석 "혁신·성장 혜택 돌아가야" 강조… 현장 목소리 청취 농심 위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각 지역별 현장 농어업인과 일반국민,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그간 타운홀미팅 참석자들을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진도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며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구축 ▲농수산물 수급관리 및 가격시스템 선진화 ▲스마트한 농어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농수산물 가격하락, 태풍·고수온,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들을 위로하면서 농정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행사장에 참석한 농수산대학 학생들에게는 농어업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임을 강조하며 차세대 농어업을 이끌기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동안의 타운홀미팅 경과보고 및 결과 발표와 함께 농어업인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비롯해 농어업정책 틀의 커다란 전환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한 장관들은 현장 발언에 대해 즉석에서 답변에 나서기도 했다.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은 “공익형직불제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는 중소농에 대한 배려에 있다”며 “직불제가 실질적인 농가소득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가격 안정과 관련해서는 “생산자중심의 조직화는 물론 산지 중심의 유통·소비 구조를 만들기 위해 산지공판장 기능을 강화하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양식업 스마트화와 관련 “기존 양식기술에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등을 융합한 ‘친환경 스마트 양식’을 육성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3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8,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연구개발(R&D)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를 마치고 농업분야의 혁신장소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중인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방문했다.
한편 농특위와 농식품부, 해수부는 이번 보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농정 전환을 위한 이행계획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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