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 퍼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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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 퍼즐 완성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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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 유치 확정 치밀한 전략 추진 경험·인프라 구축… 전략산업 연계 대전환 기틀 마련 온힘
전북도가 민선 6기부터 추진해 온 전국단위 이상의 대규모 행사 유치가 7년 연속 진행되게 됐다.  2017년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지난 대규모 행사들의 성과와 앞으로 2023년까지 개최될 행사들의 의미와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 등을 미리 내다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전라북도의 브랜드 가치 상승,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 등 다양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구하기 위해 민선 6기부터 추진해 온 7년 연속 전국단위 이상의 대규모 행사 퍼즐이 완성됐다. 
도는 최근 생활스포츠의 국제대회인 오는 2022년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유치에 2018년부터 뛰어들어 1년 6개여 월만에 전라북도 개최를 따냄으로써 ‘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8년 전국(장애인)체전→‘19년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제15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제1회 전국장애인 해양스포츠제전→‘21년 프레잼버리→‘22년 아·태 마스터스 →‘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까지 7년 연속 전국단위 이상의 대규모 행사 개최라는 목표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전통 무예인 태권도와 무주 국립 태권도원을 세계 8,000만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제23회 2017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2017년 8월에는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까지 국제 유치전을 뚫고 전라북도 개최를 따내는데 성공,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집념을 보여주게 됐다.
 


전북도가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두 대회 유치전에서 보여준 저력은 국가대 지방자치단체간의 격돌이어서 이른바 ‘골리앗과 다윗’으로 싸움으로 비교될 만큼 세계적 관심을 끌었고 결국 대한민국의 자치단체가 막강한 상대들을 제압하고 유치해냄으로써 그 자체만으로 국제적 행정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인증 받는 등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크게 거뒀었다.
도는 또 대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쌓인 풍부한 경험과 인프라가 다음 목표 행사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비결로 작용하는 시너지를 얻게 됐다.
도는 2017 무주세계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소년(장애학생)체육대회 등 지난 3년동안 개최한 대규모 행사의 성과와 의미를 짚어보면서 앞으로 남은 4년간의 대회 파급효과가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부서간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무주 태권도원을 세계태권도인의 성지로 부각하는 한편 국가 브랜드로서의 태권도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이려는 목적에서 출발했을 뿐 아니라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이렇다 할 국제대회가 없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효과를 거두는 시발점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음식, 각종 체험 등이 풍부한 ‘한국체험 1번지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대회와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14개 시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함으로써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도의 판단은 적중했다.
대회 기간 동안 무주 관내 업체들로만 구성된 푸드빌리지를 비롯해 농특산물 판매장, 마을로 가는 축제, 야시장 등은 억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회면에서도 경기장 밖은 한스타일과 월드뮤직 페스티벌, 길거리 마술프로그램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183개국 1,76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대회 선수단과 임원들에게 스포츠와 문화를 동시에 만끽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고 10년만에 남북 스포츠 교류를 재개하는 계기로 대회의 품격을 높여 놓았다.
올해 5월 영국 맨체스터 열린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147개국이 참가한 것과도 비교될 만큼의 성과였다.
내년 4월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43개 종목에 6만여 명이 참가한다.
같은 해 8월중 최초로 장애인대회도 함께 개최되는 제15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이 군산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도는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의 지역경제 원상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며 타 지역과의 접전을 벌인 끝에 대회 유치를 따냈다.
2021년 프레잼버리 역시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있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2023년 세계대회의 20% 수준의 규모로 운영될 프레잼버리를 통해 프로그램 등을 사전 재현해 본 뒤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지난 10월 2일 유치권을 따낸 ‘2022년 제2회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국제체육행사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에 나선 것이다.
아태마스터스대회의 경제성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총 비용현재가치가 64억원, 총 편익 현재가치가 225억원으로 비용편익(B/C)비율이 3.5’로 경제성이 매우 높은 대회로 나타날 만큼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행사여서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는 7년 연속 전북도 대규모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제행사로 미래 가치를 내다보고 투자하게 된 것이다.


전북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기간동안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대회 만족도에 따라 대한민국과 전북에 대한 이미지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효과는 자국으로 돌아가서 스카우트 회원들에게 전파됨에 따라 발생하는 브랜드 제고 효과는 1,595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잼버리 대회기간동안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1,198억원의 생산, 1,098명의 고용, 406억원의 부가가치가 국가 차원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전북에서는 755억원의 생산, 812명의 고용, 265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새만금 SOC 등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게 됨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의 현재가치는 생산 측면에서 6조 4,656억원, 부가가치 측면에서 2조 855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북에서는 3조 6,216억원의 생산, 1조 2,589억원의 부가가치가 현재가치 측면에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이처럼 앞으로 남은 4개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있어서 매우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전북대도약으로 삼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도 아태 마스터스대회를 유치하고 돌아온 직후 간부회를 통해 “아태 마스터스대회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20년 생활체육대축전을 시작으로 ‘21년 프레 잼버리, ‘23년 세계잼버리까지 계속해서 대규모 행사가 도내에서 개최된다”며 “지금부터 4개 대회를 통합 관리·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또 “전북 대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이 지역발전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대규모 행사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산업, 삼락농정, 토탈관광, 상용전기차 등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각 대회의 성과를 유지·발전시키는 방안도 찾아야 전라북도 대전환의 기틀 마련과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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