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칼럼>경자년 새해에는 정치·경제·사회 안정과 세계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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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새해칼럼>경자년 새해에는 정치·경제·사회 안정과 세계 평화를
  • 허성배
  • 승인 2020.01.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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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그동안 본보를 성원해주신 애독자(愛讀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더욱 더 정진할 것을 다짐함과 아울러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운과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하나님의 은총(恩寵)과 부처님의 자비(慈悲)가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祈禱)합니다.
해가 바뀌면 누구나 새 희망을 품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성취를 위해 굳게 다짐하곤 한다.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을 보내고 희망찬 경자년(庚子年)을 맞는 첫 새벽. 전 세계인들은 맨 먼저 해 뜨는 곳을 찾아 솟아오르는 태양을 향해 성취를 빈다.

그 소원 중에는 자유와 평화·사회안정 외에도 기아와 억압·인권 말살·독재 사슬과 전쟁으로부터의 해방도 물론 포함돼 있을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세계의 72억 인구는 평화와 자유 그리고 행복을 갈구하고 있는데 수십년씩 인권을 말살해가면서 왕조 철권통치를 자행해 오던 세계의 독재자들은 지금 하나둘씩 비참한 말로를 맞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지금 우리는 이 세대를 살면서 모든 희망을 한아름 안고 목표지점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우리 앞날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은 인간이 만들어 가는 대로 따라 오는 법이다. 목표를 향한 의지와 노력이 강하면 그만큼 얻을 것이고 나태하고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며 무모한 정쟁과 사회적 분열, 갈등이 계속된다면 얻는 것은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다.
새해에는 누구나 소원들을 빌게 된다. 문득 어느 시인의 작 “신년을 축하합니다”라는 한 구절이 떠오른다. “걸어온 발자국에서 새파란 새싹이 돋습니다. 따뜻한 눈이 내리는 뜰에 어제와 비슷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쓰라림을 웃음으로 싸서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 하늘에서 많은 것을 받고 많은 것을 안으시기를 바랍니다… 잊어버린 꽃밭을 뜰에서 내려다보면서 해와 같이 자꾸 떠오르기를 빕니다…”
역시 이 한편의 신년 축하 시(詩)에서도 간절한 새해 소원 풀이와 하늘로부터 축복받으려는 인간의 욕망이 진하게 배어있다. 그리고 이런 소원은 거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각고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얻어질 수 있다는 진리를 암시하기도 한다.
새해가 됐다고 해서 세상이 갑자기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감싸고 있는 우주는 그대로다. 작년과 같은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고 두 뺨을 스치는 차가운 겨울바람도 여전하다.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물일조진’(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 년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는 뜻)을 바라건대 하루속히 정치, 경제, 사회 안정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문제가 시급히 해결되기를 소망해 본다.
당면 문제로 첫째 국가안보를 비롯한 헌정질서와 정치 선진화·경제성장 그리고 노·사·정 분쟁 해소. 특히 서민의 절박한 현실을 새해에는 더욱 정부의 특별 대책과 함께 위기에 처한 국가재정의 어려움을 신속히 잠재우고 우리와 맞닥뜨려야 할 험난한 국제외교면에서도 더욱 더 생산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평화와 질서, 사랑, 용서, 포용력이 없다면 다른 어떤 소원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주변에서 항상 들어보는 친숙하고도 소중한 단어지만 쉽지 않은 것이 이 평화다. 그래서 국제사회의 정치 지도자들은 매년 새해 첫날 때마다 세계를 향해 평화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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