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면 나라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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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면 나라 망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1.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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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영역인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고 민심을 선동한다면 나라가 망한다.
최근 구속영장이 기각된 전광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자리에 있다. 2천만 기독교인들의 원성에도 아랑곳없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게 하고 있다. 종교인의 특권도 아닌데도 국가원수를 모독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과거 70년대 시대에 머물고 있다. 시대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천방지축’이다. 전 목사의 이러한 之자 행보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위로받지 못해 많은 종교인들이 탄식하고 있다.
전 목사는 기각 이후 도심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헌법이 저를 풀어줬다”며 흥분을 멈추지 못했다. 정말 독재정권이 무엇인지 구경도 못했으면서 ‘독재’를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는 “아직 좌파 대법원장의 말을 듣지 않는 대한민국주의자 판사들을 위해 격려 박수를 보내 달라”며 “윤석열 검찰총장님과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판사님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으로 어지럽다.
진보적인 정치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전 목사의 이러한 행보가 오히려 총선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중도보수와 기독교 내 보수주의자들은 계속 이탈하고 야당 유력대권주자 역시 전 목사와 뒤엉켜 진흙탕싸움을 하고 있다.
기독교가 대한민국에 전파된 이후 최고의 위험수위에 내몰리면서 기독교에 대한 염증이 불거지고 환멸을 느끼면서 이탈신도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목사로서 정신 줄을 놓고 있어 우려스럽다.
헌금이 불법이고 합법을 떠나 정치적 군중집회를 주도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선동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온갖 억지논리로 자신을 주장하면서 “억울하다”고 한다. 정말 억울한 게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신’을 모독하고 있다. 산업현장 및 공장근로자가 억울하게 당하는 심정을 단 일도 모를 것이다.
 군사독재 군홧발에 치이고 고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던 많은 민주인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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