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나가는 쉼터가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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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지나가는 쉼터가 아니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1.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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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계의 관심을 받은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완주혁신도시로 이주하면서 금융도시로 각광을 받게 됐다. 아직도 확고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부산경남 토호세력에 의한 연기금본부를 이전시키려는 움직임이 끊임이 없다.
아울러 공단직원들 역시 가족동반 이주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전주가 주거도시로 이미지를 내세우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운데 도내 출신 이사장의 총선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것을 두고 전주의 금융도시발전은 뒷전이고 자신의 총선출마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데도 사명감과 전북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는 어찌된 것인가. 속된 말로 ‘국회의원 병’에 걸렸다는 후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그동안 국민연금공단이 지역사회에 공헌한 바 크고 때론 외부세력에 의한 침탈에 잘 방어해 왔다. 이는 공단 이사장으로서 또한 지역의 우려를 매우 잘 아는 출신이었기에 가능했다. 혹여 온갖 루머에 시달린 과거 전력을 비추어보면 연금공단이 부산으로 이전할 공산이 크다는 점이 우려된다.
사실 이명박정부시절 주택토지공사가 전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영부인 고향인 경남진주로 이전시키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러한 만행을 희석시키기 위해 삼성의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기업유치를 방패로 내세워 사기극을 벌이는데도 누구 한 사람 책임진 사람이 없다. 바라는 게 있다면 새로운 이사장은 전북을 알고 이해하며 금융허브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그런 인사가 임명되기를 희망해 본다.
사실 이러기까지 정치적인 혼란도 한몫했다. 전북정치가 안정되고 ‘사분오열’과 ‘지리멸멸’이 되지 않았다면 외부세력에 의한 흔들기는 없었을 것이다.
여기에 농수산대학의 부산분교 설치문제 역시 언제 또 불거질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전북정치가 안정되고 외부세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정치구조를 갖기를 희망한다.
유권자가 깨어있어 전북발전의 적임자를 잘 선택할 사명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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