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은 금물!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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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실천
  • 오창석
  • 승인 2020.01.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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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장 소방경 오창석

최근 보기 드문 기온변화로 날씨가 항상 들쑥날쑥하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바람도 제법 불어 쌀쌀한 겨울임을 알려준다. 사람들이 흔히 겨울은 눈, 크리스마스, 따뜻한 난방기구를 떠올리지만 소방관들은 화재 걱정이 앞선다.
겨울철에는 급격한 날씨 저하로 실내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화재 발생률이 사계절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초기진화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재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각 소방서에서는 매년 겨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어떠한 현안이 나오더라도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없다면 화재는 늘어날 것이다. 작은 실천 하나로 할 수 있는 겨울철 화재 예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전기시설물(전선, 차단기)주변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김제시 관내에는 오래된 건물, 목조건물, 노후주택 등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 오래된 전기시설물 주변에는 먼지 등 오물이 많아 쌓여 있어, 겨울철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화재 위험성이 있고, 전선 등의 벗겨진 피복에서 합선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전기시설물 주변을 자주 청소하고 벗겨진 피복 등에 대해서는 절연을 실시하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테이프 등으로 막아 먼지의 유입을 막으면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 실내에서의 알맞은 난방기구 사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 난방기구는 반드시 안전확인을 받은 것을 사용하고, 사용 중인 난방기구 근처에서 열에 잘 녹는 물건들을 취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고 외출을 해야 하고 멀티탭을 활용해 전원을 꼭 차단시켜야 한다. 난방기구 중 전기장판은 무리하게 접거나, 전기장판 밑으로 전기 코드가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난방기구는 전류 소모가 높기 때문에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할 경우에 과열될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이 아니다.
셋째,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최근 들어 난방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주택 화목 보일러 사용이 늘었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온도 조절 장치가 없고 보일러나 연통이 가열되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과열 시 경보음이 발생 되는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열고 닫는 뚜껑은 두껍고 단열상태가 확실해야 개폐 시 화상도 피할 수 있고 화재 예방 또한 가능하다. 연통 주위에는 가연물이 없어야 하고 연료가 되는 물건을 같은 구획실 안에 적재해서는 안 되며 특히 불쏘시개로 사용되는 것은 위험하다.
소방서에서는 끊임없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뛰며 어떻게 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다. 허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행이 없다면 1%의 안전불감증으로도 화재는 발생 될 수 있다. 그러니 100% 안전한 상태는 없다. 상황은 항상 변하기에 항상 경계하고 안전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소방관들은 이를 위해 안전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도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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