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터는 무주사랑 상품권을 카드형으로도 만날 수 있다. 무주군은 10억 원 규모의 카드형 무주사랑 상품권을 발행 · 유통할 계획으로 전라북도 최초로 지류와 카드를 통합 ·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류와 카드가 통합 · 관리됨에 따라 카드 상품권 구매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을 해줘야 가능하며 지류 상품권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없어도 별도의 절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무주사랑 상품권 구매는 우체국을 포함한 관내 모든 금융기관에서 가능하며 지류와 카드 중 사용이 편리한 것을 선택해 월 50만 원 내에서 구매하면 된다.
카드형 상품권은 충전식이며 최초 구입 후에는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2월 중순부터는 ‘고향사랑페이’ 앱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충전과 사용내역 조회, 잔액관리 등도 가능하다.
앱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주민들뿐만 아니라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로 사용자가 확대돼 외부 자금 유입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경제과 지역경제팀 이정 주무관은 “카드형 상품권은 카드단말기가 설치돼 있는 무주사랑 상품권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가맹점주도 환전을 위해 금융기관을 따로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카드 결제 후 2~3일 내에 사용금액이 입금 처리되기 때문에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 모바일 상품권도 출시할 계획으로, 지류와 카드, 모바일 상품권 발행액은 사용자 수요에 맞게 조정해 발행할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사랑 상품권 발행 첫 해인 지난해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으로 확대해 외부자금을 유입하는데 보다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편리성을 높인 것은 물론,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정유통 또한 막아 올해는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무주사랑 상품권 40억 원을 발행해 12월까지 전액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환전액도 판매액의 89%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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