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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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2.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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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나라 무주, 동심으로의 초대

“겨울이 되면 좋았다. 추워도 추운 줄 모르고 신이 나서 뛰어다녔다. 펑펑 눈이라도 내리는 날이면 마음은 더욱 설레었고, 마을 어귀를 흐르던 시냇물이 꽁꽁 얼기라도 할라치면 얼음판은 동네 아이들의 마당이 되었다.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얼음을 지치며 팽이를 돌리고, 연을 날리며 썰매를 타고... 한 겨울, 동네 아이들에게 얼음판은 지상 최고의 놀이터였다...” 지금은 어디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예전에는 그랬다. 학교 끝나면 학원 두서너 곳이 기다리고 있고, 방학이 돼도 친구들과 무리지어 시끌벅적 동네 한 번 누빌 일 없어진 요즘 아이들에겐 다소 생소한 풍경일지도 모를 얼음판의 추억. 올 겨울에는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이 풍경에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초여름 반딧불축제로 살아있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무주군이 올 겨울 깜짝 놀랄만한 축제를 준비했다.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무주읍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신운주)가 주최/주관하고 무주읍(읍장 김성환)과 (사)무주읍진흥회(이사장 백경태), 농협중앙회 무주군지부(지부장 이재덕)가 후원하는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오는 1월 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무주읍 남대천 차산보에서 남대천교에 이르는 10만㎡ 면적의 하천이 얼음판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을 맞는다.

청정자연 얼음놀이판
제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에서는 얼음을 뚫고 직접 송어를 낚아 싱싱한 회와 숯불구이로 맛볼 수 있는 송어낚시를 비롯해 썰매타기와 얼음위에서 사륜오토바이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얼음판 밖 남대천 둔치에서는 무주군 특산음식을 비롯해 어린 시절 즐겨먹던 추억의 먹을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연날리기체험과 천마, 머루, 사과, 옥수수 등 다양한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터, 그리고 얼음조각 시연장과 얼음 이글루 등이 마련돼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야간에는 남대천교가 연출하는 빛 거리와 주변 경관조명들의 빛이 어우러져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Good Idea! 무주사랑 상품권
특별한 선물도 기다리고 있다. 무주군 관내, 그리고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무주사랑 상품권. 송어얼음낚시와 앉은뱅이 썰매 참가자들에게는 5천 원 권 1장이, 그리고 가족썰매 참가자들에게는 무주사랑 상품권 1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입장료의 일부 및 전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별 입장료는 송어얼음낚시가 토 · 일요일 12,000원, 평일은 10,000원이며 앉은뱅이 썰매는 5,000원, 가족썰매 10,000원, 그리고 사륜오토바이(2인 기준 1대)가 10,000원이다.

주민들이 만든 소득축제, 무주군 대표 겨울 관광 상품 기대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는 매년 5월 1일 읍민의 날을 기념해 치러지던 행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것으로 ▲가족단위로 즐기는 체험축제,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주민소득축제, ▲추억을 되살리는 행복축제,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민간 주도의 차별화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무주읍에서는 민관 합동 행사추진 TF팀(3개팀 58명)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사회단체별로 역할을 부여하는 등 제 1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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