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골형성 단백질 활용한 치료 논문 유명 저널에 채택
상태바
전북대, 골형성 단백질 활용한 치료 논문 유명 저널에 채택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2.28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경진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송경진-이광복 교수 연구팀의 ‘골형성 단백질’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논문이 저명한 SCI급 국제 저널에 잇달아 채택됐다.

전북대병원 연구팀과 미국 UCLA메디컬센터 제프리 왕 교수가 함께 연구한 ‘고령 환자의 요추부 수술에서 자가골과 골형성 단백질의 효능 비교(The efficacy of rhBMP2 versus autograft for posterolateral lumbar spine fusion in elderly patients)’는 <European Spine Journa>에 게재됐다.

또한 ‘요추부 후외방 유합술에서 자가골에 대한 골형성 단백질 사용 효과의 비교(Bone morphogenetic protein-2 and bone marrow aspirate with allograft as alternatives to autograft in instrumented revision posterolateral lumbar spinal fusion: a minimum two-year follow-up study)’와 ‘골형성 단백질과 그 결합 펩타이드의 골형성 촉진(Bone morphogenetic protein binding peptide mechanism and enhancement of osteogenic protein-1 induced bone healing)’ 논문은 척추 관련 분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Spine> 5월호와 11월호에 각각 출판됐다.

허리병의 수술적 치료는 현재까지 척추뼈를 붙이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이용되고 있다.

수술 시 문제가 있는 척추뼈를 붙이기 위해서는 엉덩이에서 뼈조각을 떼어 내 사용한다는 것.

하지만 이 방법은 엉덩이에 추가로 흉터가 남고, 떼어 낸 엉덩이 부위에 뼈가 없어지게 되면서 불편감과 통증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척추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고령자들은 골다공증 등으로 엉덩이 뼈 양이 적어 수술 결과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광복 교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바로 1965년 미 UCLA메디컬센터가 개발한 ‘골형성 단백질’을 활용하는 방법. 위 연구들은 척추질환에서 골형성 단백질의 다양한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골형성 단백질은 뼈를 형성시키는 물질로, 이 물질을 수술 부위에 이식하거나 뿌리면 문제가 있는 두 뼈를 붙일 수 있어 골절이나 척추 유합술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이광복 교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골형성 단백질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개당 500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 때문에 사용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국내에서 비교적 저렴한 물질이 개발됐고, 이에 대한 임상시험이 전북대병원 등에서 공동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