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바라보는 조감능력과 균형감각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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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바라보는 조감능력과 균형감각 갖춰야”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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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은 높은 곳에서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조감도와 같이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견지하고 시정수행시에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3일 오전 9시 시청 4층 강당에서 2010년 첫 확대간부 회의를 갖고 이 같이 역설했다.

시정을 올바로 이해함으로써 이를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본청을 비롯 각 사업소, 구청, 동 등의 5급이상 간부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잘못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정은 물론 세상사의 흐름과 쟁점 등을 제대로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며 “‘어설픈 아마추어가 프로처럼 행세하면 세상을 다 버려놓는다’는 김수영 영화감독의 말처럼 국․과장급 간부들이 체면치레를 위해 적당한 지식으로 어설프게 지시하거나 질타하는 것은 결국 부하들을 잘못된 곳으로 인도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따라서 관(官)자가 붙은 관리자들은 언론을 통해 세상사의 흐름을 직시하고 시정을 제대로 이해한 뒤 지시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본질을 직시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과 구체적인 절차를 잘 찾아 내 지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일에 대한 자세를 주문했다.

송 시장은 또한 “업무 수행에 있어 잘못된 길을 가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히 지식을 탐구하고 올바른 방향을 찾으려 힘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숲 전체를 바라보는 조감능력을 견지하고 업무 추진에 있어서는 어느 한 쪽에 휩쓸리지 않은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총선과 대선에 휩쓸릴 가능성이 큰 만큼 올해 주요 사업의 기틀을 잘 잡아 시정이 원만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성원들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격려해 결속력을 다지는 조직문화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얼굴 없는 천사처럼 조건 없는 애정과 양보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직장생활,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시내버스 파업과 주․정차 지키기, 내집앞 눈 치우기, 쓰레기 분리배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현안 업무 추진과 현장활동 강화를 위한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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