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3월 17일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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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 3월 17일 개봉 확정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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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100 그리고, 첫 번째 영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반세기만의 냉혹한 한파를 뒤로하고 3월 17일 개봉한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1차 이미지 포스터를 공개한다. 공개된 1차 이미지 포스터에는 임권택 감독까지 함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으로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천년 세월을 숨쉬는, 달빛을 닮은 우리의 종이 ‘한지’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를 담았다.

임권택 감독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주 지역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직접 둘러보고 한지 장인과 한지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전통 한지가 한 겨울 차가운 물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재현하기 위해 겨울 촬영을 강행하는 등 철저한 조사와 고증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그간 작품활동의 신념과 궤를 같이하면서도 가장 올바를 것 같은 사람들의 어긋난 행동과 시행착오를 담은 드라마적인 재미는 물론 화면 가득 달빛이 넘쳐나는 듯한 영상미학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임권택 감독은 “나는 <달빛 길어올리기>가 나의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이전 100편과는 다른 느낌을 선보일 것이라 자부하며 영원한 현역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히 1996년 <축제> 이후 15년 만에 현대물에 도전해 이전 영화들과는 또 다른 드라마를 선사할 것이다.

함께 공개된 1차 이미지 포스터가 색다른 즐거움을 기대하게 만든다. 배우들에게 연기를 지시하고 돌아서는 현장의 모습을 연출한 장면으로 이규보의 한시 ‘영정중월’과 어우러져 깊이를 더할 뿐 아니라 임권택 감독이 직접 등장해 더욱 시선을 잡아 끈다.

연출자가 포스터에 등장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며 이는 임권택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1차 이미지 포스터에 이어 화제를 모을 본 포스터도 곧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사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록될 <달빛 길어올리기>는 오는 3월 17일 개봉한다.

각본/감독: 임권택, 제작/배급: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제작지원: 영화진흥위원회(KOFIC), 제공: 전주시,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CJ엔터테인먼트, 동서대학교, (재)전주국제영화제)/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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