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설 도내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다소 원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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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설 도내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 다소 원활 전망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0.01.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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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설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전년도 설 명절에 비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가 도내 1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49.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지만 이는 작년 설(54.0%) 대비 4.7%p 줄었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9.6%에 머물렀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운 자금사정으로는 ‘인건비 상승(55.6%)’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 부진(44.4%)’, ‘원부자재 가격상승(27.8%)’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25%)’ ‘판매대금 회수지연(16.7%)’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금년 설 필요자금으로 평균 1억 8,920만 원이라고 답해 지난해 평균 1억 6,420만 원보다 2,500만 원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결제연기’(47.8%), ‘대책없음’(37.0%), ‘금융기관 차입’(34.8%), ‘납품대금 조기회수’(32.6%) 방법을 계획하고 있어 자금부족 문제가 거래기업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설 자금 확보에 ‘대책이 없다’라는 응답이 매출액 및 종사자수 규모가 영세한 기업의 응답비중이 높게 나타나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대비 14.0%p 감소한 45.2%였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50.5%를 지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기업 39.7%는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고 답했고 금융기관에서 자금 조달시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심사‘(49.3%)와 ’대출한도 부족‘(40.3%), ’높은 대출금리‘(25.4%)등을 지적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4일 휴무가 89.0%로 가장 많았다.
박승찬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최저임금인상 여파로 인건비 상승의 애로를 겪고 있는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고 자구책 마련도 쉽지 않은 사정으로 영세기업에 대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포용적인 금융관행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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