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과거부터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시·도의원은 한 줄기로 통했다. 그러다 보니 ‘형님 먼저 아우 먼저’였다. 지역발전은 고사하고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되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창당되면서 선거반란이 일어났고 새바람이 불었다.
따라서 현재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들과 국회의원이 소속정당이 다른 지역은 정치적인 건전한 견제로 상호발전 작용을 해왔다. 시도의원은 말 할 것 없이 세력싸움에 극치를 보여줬고 급기야 전주북부권 변전소건립을 두고 낯 뜨거운 설전이 이어가고 있다.
정치란 모름지기 ‘무’에서 ‘유’를 생산해 내는 것이다. 어떤 형식을 빌려 공약을 이행하고 평가는 유권자에 받는 것이다.
여기에 반발하는 시도의원은 북부권지역의 시민들이 전기를 원활히 공급받기를 원하는 것에 이유가 있으면 변전소건립반대가 아닌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 한전이 시민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변전소에 대한 주민 해로움이 있다면 과학적인 근거와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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