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인구절벽과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시·군간 통합을 시도하고 있고 성공한 사례가 있다. 전북지역은 호남권역을 관할하는 공공특별행정기관은 총55곳으로 이중 46곳(83.6%)가 전남광주에 배치되어 있고 전북은 고작 9곳(16.4%)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모든 공공기관은 전남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상 국토불균형이고 공공기관의 편중으로 자존감을 실종됐다. 그나마 유지됐던 수자원공사와 KT마저 광주에 흡수되어 사실상 호남이 단일권역으로 통제되고 있다. 도지사는 더 이상 도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이어가지 말고 호남의 통합을 선언해야 한다. 눈뜨고 당하느니 아예 한 집 살림을 제안한다.
예산도 마찬가지 호남몫이라 해서 전북은 항시 예산에서 배제되고 소외되는 것에 더 이상 두고 볼 필요도 없다. 이게 전북인가. 전라감영이 상주했던 지역이 맞는 것인가. 도저히 자존감이 상실되고 존재의미가 없어지는 전북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 전북은 전남과 광주, 충남과 대전에 이리 치이고 저래 치이는 동네북신세를 탈피하지 못한 채 서출신세노릇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더 이상 전북도민의 자존감에 먹칠하지 말고 발전 청사진을 제시해 검증받아야 한다. 혹여 역대 전북도지사는 재선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자신도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해 도정을 등하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더 이상 추한 꼴은 보기 싫고 보이지 말라.
도내 선출직 기관장 및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은 사명을 넘어 생명을 걸고 전북발전과 생명을 유지하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자신의 영달을 위한 정치는 유권자가 심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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