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故 김범수 대위 16주기 추모식 엄수
상태바
육군 35사단, 故 김범수 대위 16주기 추모식 엄수
  • 이기주 기자
  • 승인 2020.02.18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수많은 전우를 살리고 장렬히 산화한 故 김범수 대위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엄수됐다.
석종건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 사단 주요직위자 등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김범수 대위상 수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매년 추모식에 참석했던 유가족들은 장병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참석하지 않고 위문품만 전달했다.
사단은 참군인의 표상인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2월에 추모식을 갖고 있다. 또한, 2016년에 김범수 대위상을 제정해 매년 모범간부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중위 김혁민, 상사 김현호, 중사(진) 최락현 등 3명이 선정됐다.
2002년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김 대위(당시 중위)는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훈련병을 끌어안으면서 폭발사고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 주위에 있던 269명 부하의 생명을 구한 참군인이다.
사단은 군인에게 꼭 필요한 용기와 책임정신을 후배 장병들이 이어받도록 임실 이전 후 신축된 신병교육대대 강당의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명명했다. 부대 역사관 한편에도 별도의 추모실을 마련했다.
2018년에는 신병교육대대 강당인 김범수관 앞에 고인의 흉상을 세우고 참군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