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문제인지 신천지가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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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문제인지 신천지가 문제인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2.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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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한 온갖 루머가 퍼지고 있다.
대구지역을 근거로 한 신천지 포교활동과 부산 동래 예수교장로회 온천교회를 연관 지어 몰매를 가하고 있다.
진정 코로나19가 문제인지 아니면 신천지가 문제인지 모를 정도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함에도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음모세력이 더 큰 문제이다.
오죽하면 “정치권은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할 정도이다. 군대에서도 발생했고 의료진 또는 예수교장로회에도 확진환자 발생과 신도 10만명인 명성교회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유독 ‘신천지’를 강조하면서 지칭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신천지 전주교회에서 자가 격리됐던 신도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하고 유포자를 처벌해야 한다. 전쟁터에서도 총·칼 보다 두렵고 무서운 것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과 온갖 루머이다.
정부가 스스로 특정종교를 지칭하면서 강력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그동안 숨겨져 있는 마음속의 다짐을 풀어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좀 더 순화된 언어를 사용해야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지역은 소강상태이다. 2월이 고비로 이 시기를 소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대응과 시민의식을 끌어 올려야 한다.
4월 총선과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십분 이용하려는 움직임에도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 정부 공식브리핑 외 다른 목적의 뉴스는 믿지 않아야 한다.
지금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국가비상사태로 누가 누구를 조롱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은 지탄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는 관련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히 공개키로 했다. 가짜뉴스 등 모든 행사 취소라는 행정조치에 바람직하다는 여론임을 감안하면 지자체는 능히 이겨내리라 확신한다.
이런 감염병같은 공공의대 설립이 국회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철저한 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정치쟁점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 국회 소관위원회 위원들은 지역구 ‘밥그릇 챙기기’에 정신이 없고 남원시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화로 관심을 가지고 남원 공공의대 설립 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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