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족, 휴대폰은 잠시 주머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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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몸비족, 휴대폰은 잠시 주머니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2.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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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지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우리나라 보행자 3명 중 1명이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스몸비족으로 나타났다.
스몸비족이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걸으면서도 고개를 푹 숙이고 걷는 사람을 칭한다.
요즘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이런 스몸비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행위는 보행자 사망사고 급증의 원인이 된다.
현대해상기후연구소에서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어들고 시야폭은 56%감소되며, 전방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발생한 보행 중 사망자 가운데 21.7%는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운전자 부주의와 함께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걷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탓이다.
운전자 못지않게 보행자의 안전의식도 높아져야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몸비 행위는 본인은 물론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지금같이 추운 겨울에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것은 빙판길에서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니 앞으로 외출 시 길을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주머니에 넣어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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