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첫발을 내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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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첫발을 내딛으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2.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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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 김제소방서 관서 실습생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해 농구동호회 활동을 하던 중 작년에 소방관이 된 형들의 조언으로 시작하게 된 수험생활...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목표를 잡고 올라가보니 어느덧 2019년 6월 최종합격의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
11월 11일 추운 날씨에 중앙소방학교로 입교하면서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동기들과 열심히 훈련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선택한 길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과 국민들이 소방관을 신뢰하는 만큼 그에 따른 자격을 갖추기 위해 몸도 마음도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소방관이 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관서실습은 김제소방서로 배정을 받게 됐다.
주 5일 주간 근무를 해보면서 첫 번째로 느낀 점은 우리 주면에 크고 작은 화재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서는 24시간 출동 대기 상태이며 항상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출동에 대비하고 소방관에게 매일 출근과 퇴근시간에 하는 교대점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소방차 출동로 확보와 보수의 중요성이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할 때 필요한 3요소를 보통 인력, 장비, 용수(물)이라고 말한다. 최근 들어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소방관 국가직화 등으로 신규 소방공무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고 개인 안전장비지급도 점점 더 좋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용수(물) 같은 경우에는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활동을 하면서 용수(물)가 떨어졌을 경우 소방차를 소화전에 연결하는데 이 소화전은 소방차에 적재된 물 부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돼 있으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등에도 원활히 물을 보급하기 위해 설치돼 있다.
즉, 화재진압 활동에서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면 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지만 주택가 골목길이나 상가 밀집지역의 불법주정차 등에 문제가 생기면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없고 소화전에 보수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국민들이 보내주신 많은 응원 덕분에 소방이 나날이 발전하는 만큼 골든타임과 직결되는 소화전에도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중요성을 인지해 주시면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직 남은 관서실습 동안 소방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나로써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워서 전라북도 소방조직에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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