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뜨거운 소방관 앞으로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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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뜨거운 소방관 앞으로의 다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3.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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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옥 전주덕진소방서 신규교육생

소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는 사이렌을 울리면서 출동하는 소방차량을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하면서이다.

이전까지 다양한 곳에서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뜨거운 사람이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방공무원이 된 친형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작년 공시생활을 시작했고 전라북도 소방공무원에 합격해 작년 11월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하게 됐다.
중앙소방학교에서 16주간 훈련과 실습을 통해 이전까지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소방은 불을 끄고 구조를 하고, 구급업무 만이 아닌 우리 생활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이번 4주간 덕진소방서에서 현장활동 실습을 통해 앞으로 내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출동벨이 울리면 확실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지령서의 내용과 현장 상황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고 출동 중 현장상황에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 현장도착시 각자의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번 4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출동건에서는 구급차와 펌프차가 동시에 출동하는 구조 및 구급활동을 하는 현장활동 이었다.
개인 안전장비를 빠르게 착용하고 현장에 도착해 현장안전에 중점을 둔 뒤 요구조자를 구조한 뒤 구급대원들이 환자에게 응급처치가 시행되고 있었다.
각자의 업무에 신속 정확한 현장활동 모습을 보고 이런 것이 ‘팀플레이’구나 라고 느꼈다. 이후 주택화재 출동이었다. 주택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방화복을 입고 공기호흡기 착용을 하니 20kg정도 되는 무게로 현장활동을 진행했다.
교육생이라 화재현장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보조업무를 하고 있었지만 개인안전장비를 착용하니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화재연기가 너무 짙어 접근 자체가 힘들지만 관창을 들고 묵묵히 현장으로 향하는 선배들을 보며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소방공무원은 사고현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관내 경로당, 유치원 등을 다니며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소방대상물에 소방점검을 다녔다.
소방의 대응하는 업무만이 아닌 화재를 미리 예방하는 업무를 하고 있었다.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앞으로 전문적으로 일을 배우고 체력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미생인 상태이지만 완생이 되도록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다. 누구보다 가슴 뜨거운 소방공무원이 돼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소방공무원으로 정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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