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깡통이 요란하다’ 모범적 자율방제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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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깡통이 요란하다’ 모범적 자율방제 보여줘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3.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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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사회적으로 예민해져 있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확진자 발생에 주춤 했었고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전주시 ‘드라이브 스루’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파가능성이 적고 신속하며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전북지역 7번째 확진자는 ‘드라이브 스루’ 검진을 통해 밝혀졌는데 가족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받았으나 당사자 외 음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도시전체가 마비된 대구경북에 비하면 ‘호들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조심하고 예방해서 손해볼게 없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방역을 책임진 ‘자율방제단’의 활동이 주목된다.
버스정류장 등 관내 800여 곳의 시설을 방제하게 되는데 근심과 걱정으로 방역을 기대하고 있는 현장에서 꼼꼼한 방역은 고사하고 일부 ‘사진 찍기’에 몰두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다.
자신들의 생명과 같은 방역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흉내내기’에 불과한 형식적인 소독은 있을 수 없다.
차후 자율방제단의 철저한 교육과 지침, 국가재난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마스크보다 손 씻기와 개인위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노인들을 이용한 마스크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뉴스에 보도된 것처럼 노인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바로 수집업자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장면과 그 노인은 곧바로 줄 뒤에 서 또 다시 구매하는 장면이 노출되면서 국가적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마스크는 넘쳐나고 있지만 구매가 어려운 것은 이러한 ‘매점매석’ 때문이다.
주민센터를 통해 실명을 토대로 구매한도를 정하면 된다. 전 세계가 놀라는 인터넷강국의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재난 시 공직자들이 봉사하는 것은 의무이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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