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앙 막기 위해 '사투' 의료계 매도에 경악 박능후 장관 파면 성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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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앙 막기 위해 '사투' 의료계 매도에 경악 박능후 장관 파면 성명 잇따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3.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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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코로나19 주무부처 장관의 망언(妄言)이 이번에는 점입가경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일 전 ‘코로나19 재앙’ 극복을 위해 사투(死鬪)를 벌이는 의료진을 매도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적대 감정에 경악(經幄)해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에 지난 12일 출석한 박 장관은 “의료계 쪽에는 (마스크를) 먼저 공급해 드려서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자신들이 좀 더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함으로써 의료진을 분노케 했다.
“마스크가 정작 필요한 진료 현장에서는 부족해 난리”라는 윤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박 장관이 “직접 확인해 봤다”며 “방호복도 충분히 공급하는데 부족하다고 그런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방역·진료 현장에서 바이러스 감염증을 막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헌신하는 의사·간호사들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격려와 위로는 못할망정 보건용 마스크와 방호복 마저 없어 극심한 고충을 호소하는 의료진을 향해 또다시 망언을 밥 먹듯이 하는 박 장관을 당장 사퇴시키라는 여론이 빚발 치고 있다.
집단 감염 사태까지 우려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의사가 일반 가운을 입고 격리병동에도 들어간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박 장관의 발언”이라고 개탄하고, 의사들 사이에서 “마스크가 부족한 나는 의료진이 아니었나 보다” 등 자조(自嘲)까지 쏟아지는 이유도 달리 없다.
박능후 주무부처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을 두고도,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망발을 서슴지 않아 보수 야당과 대한의사협회 등의 ‘경질 촉구’까지 자초했다.
오죽하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서 지난 2일 “어떤 근거도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겠는가.
이런 사람은 하루도 더 장관직에 있어선 안 된다는 비판이 여·야 관계기관은 물론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의 강력한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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