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방심이 '대형산불'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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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방심이 '대형산불' 부른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3.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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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 3팀장 김성진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를 흔들어 놓으면서 우리나라 역시 확진자가 8,300여 명, 사망자 80여 명 발생 등 전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소방관의 입장에서 건조하고 따뜻한 봄철은 들불과 산불로 인한 피해를 차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이다.
무진장소방서는 전국에서 제일 넓은 관할 면적(1,954㎢)을 보유하고 있고, 그중 산림면적은 79%(1,548㎢)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10년 총 1,963건, 피해면적은 5,955㏊이고, 이중 대형산불은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삼척 등 5개 지역) 360억, 2005년 4월 양양 산불(낙산사 피해) 276억, 2013년 3월 포항·울주 산불(도시산불) 95억 원,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1,291억 원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최근 10년 108건으로 피해면적 104㏊이고, 무진장소방서 최근 10년 총 산불 발생 건수는 30건, 피해면적 8.7㏊로 전북 산불 발생 건수 28%를 차지하고 있다. 원인별 산불 발생 현황을 보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성묘객 실화, 건축물 화재, 기타 순이다.
이에 따라 무진장소방서에서는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20년 3월 14일~4월 15일/33일간) 내 청명·한식(4월 4일∼4월 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4월 15일) 등 주요시기별 산불방지를 위한 예방 순찰 강화 그리고 자치단체를 비롯한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전파 및 헬기·인력 등 진화자원 공조대응, 불법행위 관계부처 합동단속 및 미세먼지 저감 연계 켐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산불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의 소중한 산림 자원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다음 사항을 당부드린다.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기.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출입을 자제하고,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휴대하지 않기.
셋째,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금지.
산불이 발생하고 복구하는데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이 필요함에도, 잠깐의 실수와 방심이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 여러분의 산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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