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현장안전점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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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현장안전점검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4.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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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숭호 무진장소방서 현장안전점검관

 

재난 및 사고 현장에서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정보를 전파하고 주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예측불허 현장의 불안전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등 화재 발생 시 유해 물질 파악과 주의사항을 알려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있다. 바로 ‘현장안전점검관’이다.
현장안전점검관은 기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 규정’에서도 동일한 명칭으로 존재했으나 비상설 및 현장 안전에 관한 전문성이 약해 2020년 1월 소방청 훈령으로 제정된 ‘소방공무원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상설 조직으로 재정비 돼 오늘에 이르렀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소방청이 작성한 소방공무원의 안전사고 통계에 의하면 총 3,519건, 일일 평균 3.2건이 발생됐으며, 전라북도의 경우에는 3년간 120건, 일일 평균 0.1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사고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20년 2월 17일 남원 사매 2터널 교통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었듯이 미래에도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무진장소방서(서장 박덕규)에서는 부족한 인원 등 운영상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 최우선’을 목표로 각 팀당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화재대응능력 2급, 응급구조사, 위험물 기능장, 소방설비기사 등 다수의 자격과 현장활동에 경험이 많은 자로 각 팀별 1명씩 총 3명의 현장안전점검반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안전점검관의 임무는 재난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관측, 보고, 전파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사고 발생의 원인, 조사, 분석, 재발방지를 위해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에서는 현장지휘관과 각별한 소통이 중요하며, 지휘관의 전략 전술에 발맞춰 최선의 안전을 추구해야 하는 만큼 안전에 관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업무 연속성이 필요한 직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재난현장에서의 소방대원의 안전사고 방지는 소방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더불어 함께해야 할 가치인 것이다.
이것을 간과하면 각종 재난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안전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진장소방서 현장안전점검관은 2020년 전라북도 도정 성과 과제이기도 한 ‘소방현장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상시에는 현장 소방 활동에서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사고 사례 등을 연구 및 관련 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재난현장에서는 현장대원이 활동하기 전 위험요인 등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 또는 피할 수 있도록 유도해 활동 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담당 관내(장수, 무주, 진안)를 넘어 국민에게 보다 나은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소방대원의 안전한 오늘과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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