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사고,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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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사고,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4.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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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소방서 119구조대장 홍성광

 

겨울 내 잠들었던 대지가 숨을 쉬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에서는 논과 밭에서 농민들이 한해 농사를 위한 손길이 분주해 지고 있다.
농기계가 없던 옛날에는 사고라는 것은 단순한 경상 정도였으나, 농기계가 없으면 농사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농기계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에 따른 농기계사고 비중도 같이 높아져 한순간에 방심이 부상이나 목숨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현장을 종종 접하게 된다.
최근 젊은층 귀농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농촌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로 접어들었으며, 농기계를 운행하는 연령층은 주로 7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큰 힘을 필요로 하는 기계조작의 경우 노인 분들의 체력적 한계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이나 사소한 기계조작 실수로 인한 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운기나 이양기 등 농기계는 별도의 자격 요건이나 나이 등의 제한을 받지 않아 누구나 쉽게 운전이나 조작이 가능하다 보니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는 취급 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또한 안전교육 없이 쉽게 운전 등을 하다 보니 운전미숙이나 안전에 대한 의식부족, 고령자의 순발력 부족 등이 요인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북에서 일어난 농기계 관련 사고는 1,400여 건으로 사계절 중 그래도 농기계 사용 빈도가 높은 농사철인 봄과 가을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는 일손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편리하고 능률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부족 등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전에 농기계의 안전 점검 등을 철저히 하고 사용자 스스로의 안전수칙을 지키는 등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와 같이 농기계 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와 안전의식 부재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기계의 정비점검 및 사용 시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짐으로써 어느 정도는 농기계 사고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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