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서 치료 고령 코로나 중환자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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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서 치료 고령 코로나 중환자 완치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0.04.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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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독상태로 대구서 이송 치료 29일 만에 퇴원

대구에서 전북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아오던 고령 중환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8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폐렴증세가 악화돼 지난달 6일 대구에서 본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아오던 윤모(87) 씨가 치료 29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고 지난 3일 퇴원했다. 

대구 동산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던 윤 씨는 폐렴이 급속도로 악화돼 숨이 점점 차오르면서 산소포화도가 80%까지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당시 대구 경북지역 의료기관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병실이 포화된 상태였으며 상태가 악화된 중환자를 치료할 병실이 없어 전국 병원을 수소문 중이었다. 
서울, 경기, 강원도까지 연락했지만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여력이 안 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계속되던 중 전북대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나섰다. 
환자가 전북대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으며 산소포화도가 64%까지 떨어졌고 특히 심장수술을 받은 기저질환자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경피적심혈관중재술까지 받은 상태였다. 
환자를 치료한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흥범 교수는 “힘든 치료와 경과가 예상됐지만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고 먼 길을 장시간 달려온 의료진과 현장에서 땀 흘리는 대구경북의 의료진을 생각하며 치료에 임했다”면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해준 내과계중환자실 의료진 모두와 굳은 의지로 잘 버텨준 환자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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