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5월을 기원하며
상태바
농기계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5월을 기원하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5.06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수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김윤철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곡우를 지나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여름의 시작됐음을 알리는 절기 입하를 앞두고 있다.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을 패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들판과 도로에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와 이륜, 사륜차 운행도 크게 늘어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16~2018년 농기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5월 사고건수가 190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 사망자는 50세 이상이 전체 사고 중 90%가 넘게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70세 이상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고령자일수록 사망자도 많았다.

이처럼 농기계 교통사고는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발생 대상은 운전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으며, 운전 미숙으로 인한 전도·추락 등 단독사고 유형이 높다.

또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일반차량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별다른 안전장치 없는 농기계의 특성상 운전자와 함께 동승자도 사망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중 농기계에 지난 4월 특수 제작한 야광 반사지 600매 부착·배포 및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농기계 안전 등화장치 부착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함께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농기계 사용에 대한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정기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겠다. 또한 농기계 후미에 야광 반사지·등화 설치를 통해 뒤에서 오는 차량이나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잘 인지 할 수 있도록 해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음주 후 농기계 사용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교통사고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영농철, 농기계 운행 안전수칙 및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농기계 교통사고 없는 5월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