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끈끈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19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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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끈끈한 사회적 연대로 코로나19 극복
  • 박호진 기자
  • 승인 2020.05.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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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천사들의 용돈 기부부터 지역 향토기업 통 큰 성금 기탁까지… 함께 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뭉클
정읍시가 코로나 19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민의 성숙된 의식이 여러 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움직임이 바로 그것. 고사리 손으로 돼지저금통을 들고 온 어린이의 용돈 기부부터 기업들의 통 큰 성금 기부까지 저마다 가슴 따뜻한 사연을 담은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편집자주
 

 

▲청정 정읍을 지켜내는 백신은 바로 ‘정읍시민의 힘!’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NH농협 정읍시지부로부터 마스크 1,000매 기증이 있었고, 정우면에 거주하는 어린이 4남매가 저금통에 모아둔 용돈으로 마스크 500매를 기증, 이평면 엘림농원식품 김영순 대표가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 익명의 천사가 마스크 10장과 마스크 구입비용을 함께 보내왔고, 장명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센터를 찾아 마스크 구입비용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문화관 양재반 수강생들과 24개 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의 면 마스크와 황사마스크 1만9,000여 개를 제작했다. 이 소중한 마스크는 지역 내 노인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에 나누어졌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성금 기탁 물결 잇따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성금 기탁 물결도 잇따르고 있다.
㈜다원시스(대표 박선순)가 3,000만원, 정읍시 자원봉사센터 은성수 이사장이 1,000만원, 전북은행에서 1,000만원,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 1,000만원, 정읍산림조합 500만원, (사)정읍시농민단체연합 500만원,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정읍지회 300만원, 정읍시축산연합회 300만원, 청원경찰협의회 110만원, 을 기부했다.
또, 정읍시 체육회와 백학정, 재가복지협의회, 남매안경원, 영원면 가금농가, 청호회, 정무회, 고부 박종순 씨 등이 각각 1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시민과 기업, 단체의 손길이 이어지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물품 기부 릴레이
정읍시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기부 물품. 무엇이라도, 작은 것 하나라도 더 나누고 싶어하는 정읍시민들의 마음은 식을 줄 모른다.
정읍시 자연소재(대표 신함식)는 300만원상당의 천연 수제비누 100세트를 지원했고, 정읍새마을회(회장 임환규)에서 손 소독 티슈 10박스를 지원, 원예치유농업연구회 회원 24명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정성스레 손 소독제를 제작해 후원했다.
또, 주)에이시티 소현수 대표는 자체 생산한 휴대용 살균 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고, 굿맘 영농조합에서 수제 요구르트 200병, 정읍새마을회는 손 소독 티슈 10박스를 전달하며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힘내라 대구!” 대구시민들에 사랑과 희망 전달
정읍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SNS 등 온라인에는 ‘힘내요 대구’, ‘힘내라 대구·경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이 줄을 이었고, 각계각층은 대구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성품을 전달했다.
신태인읍 천단마을 김삼곤 이장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1.600만원상당의 레드향을 제공했고, ㈜유기농비건은 대구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1,000만원상당의 유기농 쌀 가공식품을, ㈜두손푸드는 500만원 상당의 마시는 죽 2,000봉을 후원했다.
또한, 태인컨트리클럽 김경곤 회장은 3,000만원 상당의 정읍 지역 쌍화차를 직접 구매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를 통해 대구시에 전달하며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가정, 기업, 소상공인 등 모두가 예기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고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지내면서도, 연일 이어지는 각계각층의 따뜻한 손길이 어려움을 이겨낼 용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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